날개 편 길이는 50~60mm 정도이다.
날개의 바깥 가장자리는 깊게 굴곡되어 여러 각을 이루고 있다.
즉 속명인 폴리고니아(Polygonia)는 다각형이란 어원을 가지고 있다.
뒷날개 중앙에 백색의 'C'자 무늬가 있어 '남방씨-알붐나비'라고 부르기도 했다.
1년에 중부지방 2~3회, 남부지방에서는 3~4회 발생한다.
여름형은 날개의 윗면에 황갈색 바탕에 갈색의 가는 줄무늬가 있으나, 가을형은 날개 윗면에 적색이 돌고 아랫면은
짙은 적갈색을 띤다.
어른벌레는 들판의 하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, 나무딸기, 파, 오이풀, 산국의 꽃에 모여들어 꿀을 빨며,
나무의 진이나 동물의 배설물, 습지에도 모여든다.
여름형은 나무진에 잘 모여들고, 가을형은 구절초, 산국의 꽃에 잘 모여든다.
애벌레는 환삼덩굴, 호프, 삼의 새싹이나 줄기에 알을 낳으며, 어른벌레로 겨울을 지낸다.활동 : 4~10월
안녕하세요?
저는 송충이가 아니라 네발나비의 애벌레입니다.
제 털에는 독이 없습니다.
제 나이가 몇살인지 그림을 보고 알아 맞춰보세요.
(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1령 애벌레, 허물을 벗을 때마다 한 살씩 나이를 먹습니다)
<그림은 실물크기>
■ 겨울이 지나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.
네발나비는 어른벌레(나비)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다른 나비들보다 일찍 나타납니다.
■ 짝짓기를 한 네발나비 암컷은 애벌레먹이인 환삼 덩쿨을 찾으면 하나씩 알을 낳습니다. 알은 아주 작은 연두색
보석 같습니다.
■ 4-6일이 지나면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나옵니다.
갓 깨어난 애벌레는 2-3mm, 먹이풀을 먹고 자랄수록 몸통은 점점 진해져 까맣게되고 온몸은 노란 털 복숭이로
변해갑니다. 애벌레는 입에서 실을 내 잎사귀를 엮여 붙여 잎 안쪽에서 먹고 또 잠을 잡니다.
■ 애벌레는 4번 허물을 벗고 5령애벌레가 되어 완전히 자라면 3cm가 넘습니다. 온몸은 가시털 투성이가 되어
선인장처럼 보입니다.
이제 애벌레는 번데기가 될 자리를 찾아다닙니다.<애벌레기간 약 20일>
